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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익무해TIP/추천 전시, 공연

[서울 추천 전시] 유토피아: 노웨어, 나우 히어 / 사진찍기 좋은 전시💜

by 배러댄잇 2024. 4. 15.



유토피아: 노웨어, 나우히어

누구나 한 번쯤 유토피아를 꿈꾸지만,
그곳이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차가운 우주는 유토피아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도요.

우리는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부서지는 햇살과 지는 노을, 파도 소리와 풀 냄새…
그저 바라다보니 선명해진 상상인지,
정말로 존재했던 곳은 아닐지.

 


안녕하세요. 배러댄잇입니다.

오늘은 요즘 핫한 전시인 유토피아: 노웨어, 나우 히어 전시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이 전시는  1명의 소설가와 7명의 아티스트가 만들어낸 유토피아를 보여줍니다. 저는 김초엽 소설가의 소설 <우리가 빚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지구 끝의 온실>을 읽어봤던 터라 약간의 그런 무드가 있지 않을까? 어떻게 소설가의 상상이 그림으로 표현됐을까? 그런 것들이 궁금했답니다.  그럼 전시에 대한 정보들 먼저 설명하고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전시 정보

 

 

 

전시 일정: 2024.03.29(금)~2023.10.13(일)
1인(성인/아동/청소년/영유아 공통) 15,000원
장소: 그라운드 시소 성수
주차: 굿즈샵에서 주차권 구매 가능 (1시간 4,000원)
*현재 할인 정보가 없습니다. 얼리버드 티켓도 끝났네요.




전시 후기

 
작품 사진 나열을 많이 하지는 않았어요.
가시기 전에 보셔도 무방합니다^^

그라운드 시소 성수 입구

 
아주 오랜만에 그라운드 시소 성수를 찾았어요. 전에도 무슨 전시회 때문에 보러 왔었는데, 그라운드 시소 점점 좋은 전시들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건물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전시장 입구가 보입니다!


 


유토피아가 보이는 것 보니 잘 찾아왔네요!
비행기 탑승장처럼 꾸며놨어요. 마치 어디론가 떠나는 여행 같은 설렘이 생기네요! 그럼 전시장에 들어가 볼게요.

 


 
유토피아에 들어가기에 앞서 내가 생각하는 유토피아는 어떤 것과 가까운지 미리 적어보는 공간이 있어요.
이것을 쓰면서 내가 생각하는 유토피아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하는 것 같아요. 이 종이는 전시가 끝날때까지 잘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에 이 종이를 다시 한번 봐야 하거든요(소근)
 
나만의 유토피아, 이곳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초대 문구

 
그리고 시작되는 일곱 가지 챕터의 유토피아!
만약 VIBE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고 계신다면 도슨트도 무료로 들으실 수 있어요!
 
 


수상한 정거장

 
우리는 멀리 떠나온 것일까요,
아니면 어디론가 돌아가고 있는 걸까요?

 
 
첫 번째 장소부터 몰입하기 좋도록 전시의 모든 분위기가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했어요. 우주 정거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에 검은색 벽에 별이 박힌듯한 모습이 집중하는 데에 좋았어요. 뿐만 아니라 음악도 아주 잘 선정했다고 생각했어요!
 


 

 아홉 번째 구름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첫 번째 정거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구름을 소재로 한 모든 작품들에 왠지 모를 적막감이 있어요.
 
 


 
 

조용한 마을

 

 
사람이 아무도 보이지 않는 조용한 마을.
그러나 색감만으로 시끄러운 느낌이 드는 건 기분 탓일까요?ㅎ 실제로 보면 훨씬 쨍하고 해상도가 높아서 먼 미래도시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하지만 작가는 더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작품들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게 무엇일지는 전시를 꼼꼼히 보신다면 알 수 있어요^^
 


 

같은 작가님의 또 다른 ZONE

 
위의 "조용한 마을" 존과 같은 작가님의 작품이지만, 색다른 느낌의 작품들도 보실 수 있어요. 그러나 여전히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림자만 보이네요 ㅎㅎ
 


 

떠오른 기억

 

 
각 작품마다 색감이 너무나 아름다웠던 공간입니다.
유토피아를 위한 여정을 떠나는 중에 만난 사막 같은 느낌이랄까요? 색깔을 어쩜 이렇게 잘 쓰셨을까요! 
 
게다가 작품들이 쭉 나열된 전시관의 위쪽을 보면, 마치 사막의 수평선처럼 곡선으로 표현된 전시관의 벽,
그리고 작품이 곡선으로 배치된 것도 좋은 배치라고 생각했답니다.
 


 

 혼돈의 싸이키델리아

 
이 작가님은 뮤지션이자 미술작가님이어서 더 놀랍게 느껴졌어요. 예술적 영감을 자유롭게 표현하시는 점이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좋았던 공간은 아니지만, 기억에 많이 남아요.
 
아, 콘셉트는 유토피아를 가는 중에 길을 잃었다!입니다(ㅋㅋ)
 


 

동화적 회상

 
아주 부드럽고 예쁜 솜사탕 같은 느낌의 공간이에요. 파스텔톤의 환상적인 무드의 유토피아입니다. 마치 놀이공원 같기도 해요!
사진 찍기 참 좋은 공간인 것 같다.......
 


마침내, 안식

 
색감이 너무 예뻐요. 이곳이 제가 생각하는 유토피아와 가장 가까웠어요. 이 마지막 공간을 지나면 미디어월 영상으로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곳도 사람이 없다면 사진 많이 많이 찍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제 원픽은 마지막 작품입니다. 나무 한그루와 넓은 들판, 그리고 멀리 보이는 산, 그리고 달인지 해인지 알 수 없는 조도.
 


 
 
모든 전시가 마치고 나서는 처음 받았던 유토피아와, 전시를 구경하며 좋았던 유토피아 공간을 선택해서 매칭해 보는 공간이 있어요!
뭔가 내 생각과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나의 유토피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듯한 느낌!
 

 
 


 

총평

 

  • 7명의 작가가 모두 다 아주 다른 스타일이기에, 이중에 네 맘에 드는 게 하나쯤은 있겠지! 하는 느낌이 들긴 했어요. 그 점이 좋게 작용할 수도, 나쁘게 작용할 수도 있겠죠?

 

  • 그리고 저는 이 전시가 김초엽 작가님의 소설과 무슨 연관이 있는 작품들이 있는 건 줄 알았는데,
    막상 전시를 감상해 보니 김초엽 작가님과 관련된 이야기는 <공생가설> 소설에 대한 한 대목이 전부여서
    (그마저도 전시정보에 이미 쓰여있는 내용)
    대체 왜 김초엽 작가님 이름이 전시회 정보에 있는 걸까 싶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공생가설>을 각색한 스토리텔링에 따라 전체가 기획되었다고 해요!

 

  • 여러 작가의 그림들, 그리고 유토피아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엿볼 수 있어 좋았고 색감도 다양하고 다양한 영감을 얻을 수 있어 좋았어요.

 

  • 생각보다 유토피아가 그리 아름답게만 그려지지 않기도 하는구나 싶어 신기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모든 전시를 보고 나와서 자연스럽게 가는 곳은?
당연히 아트샵! 이렇게 예쁜 작품들이 많았는데 당연히 하나쯤은 집에 데려가야지^^
 
제가 데려온 작품은 이거예요!

 
엽서로 데려왔답니다. 이외에도 엄청 많은 종류의 굿즈들이 있어요! 제 유토피아와 가장 가까웠던 넓은 들판 그림은 굿즈샵에 없더라고요 ㅠㅠ 사고 싶었는데 아쉬웠어요.
 
 
 

재밌었던 굿즈들

 
이 굿즈를 보며 빵 터졌어요 ㅋㅋㅋ
아무래도 주제가 "유토피아"라서 그런가 이런 것도 팔더라고요 ㅋㅋ 부루마블과 행성초콜릿... 신박했다...
 
 


 
볼거리도 많고, 굿즈종류도 엄청 많은 유토피아 전시.
접근성 좋은 성수에서 열리고 있으니 시간 나실 때 가벼운 문화생활로 추천드립니다!
 
 
 
https://groundseesaw.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1055&cate_no=1&display_group=2

유토피아: 노웨어, 나우 히어 - groundsees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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